

임현우
부교수

이도연
석박통합과정

황정윤
석박통합과정

김덕우
수석연구원

김혜기
수석연구원

추한경
박사후연구원
연면적도 용도도 같은 두 건물이 있습니다. 하나는 정방형에 가깝고, 하나는 길게 뻗어 있습니다. 길게 뻗은 건물은 외피가 넓어 겨울에 열을 더 빼앗기고 여름에 일사를 더 받습니다. 건물의 생김새는 이렇게 에너지사용량을 바꾸는 조건이지만, 눈으로는 비교해도 숫자로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.
우리 연구단에서는 건축물대장과 도로명주소 전자지도의 형상 속성 정보를 바탕으로, 전국 모든 건물의 생김새를 비교 가능한 숫자로 바꾸었습니다. 그리고 이 숫자들이 건물 에너지사용량(기저, 냉방, 난방, 총 에너지)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 함께 제공합니다.
건축물대장과 도로명주소 전자지도에서 가져온 건물의 원자료입니다. 높이, 면적, 층수, 외피면적 등 기록된 값 그대로 제공합니다.
형상 속성 정보를 비율로 조합해 규모의 영향을 줄인 지표입니다. 주변에 어떤 건물이 있든 변하지 않는, 건물 그 자체로 정해지는 값입니다.
형상지표에 다른 지표를 결합해 주변 건물과 주위 환경의 영향까지 반영한 지표입니다. 생김새가 같은 건물이라도 주변 환경이 다르면 값이 달라집니다.

| 형상지표 | 의미 | 값의 범위 |
|---|---|---|
RC (Relative Compactness) 상대적 조밀도 |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부피의 정육면체에 가까운 건물 | 0 ~ 1.0 |
S/V (Surface/Volume) 총 외피면적/부피 | 부피 대비 외피면적. 클수록 외기와 닿는 면이 넓음 | 0 ~ 4.5 (m⁻¹) |
H/L (Height/Major axis length) 높이/장변 | 1보다 작으면 옆으로 넓은 건물, 크면 위로 긴 건물 | 0 ~ 6.0 |
AR (Aspect Ratio) 장단변비 | 1에 가까울수록 정사각형 평면 | 1.0 ~ 9.8 |
SER·NER·EER·WER (South·North·East·West envelope ratio) 방위별 외피 비율 | 전체 수직 외피 중 각 방위(남·북·동·서)가 차지하는 비율 | 0 ~ 1.0 |
RAR (Roof area ratio) 지붕 면적 비율 | 외피 중 지붕의 비율 | 0 ~ 1.0 |
형상지표에 주변의 영향을 결합
그런데 건물은 혼자 서 있지 않습니다. 남향 외피가 아무리 넓어도 앞 건물이 해를 가리면 실제로 받는 일사는 줄어듭니다. 형상지표만으로는 이 차이를 담을 수 없습니다.
형태지표는 형상지표에 다른 지표를 결합해 주변 건물과 주위 환경의 영향까지 반영한 지표입니다. 첫 형태지표인 SS/V(일조 면적을 고려한 S/V)는 형상지표인 S/V에 음영지표로 산출한 건물 외피면 일조 면적을 결합해 만들었습니다. 전체 외피가 아니라 실제로 해를 받는 외피만으로 계산한 S/V인 셈입니다. 그래서 생김새가 똑같은 두 건물이라도 주변 환경이 다르면 SS/V는 다른 값이 됩니다.
외피 대부분이 해를 받음 → SS/V 큼
하부 외피가 가려짐 → SS/V 작아짐
생김새가 같아도, 주변 환경이 다르면 SS/V는 다른 값이 됩니다.
SS/V 생성 개념 — 형상지표(S/V)에 음영지표를 결합해 만든 첫 형태지표
| 형태지표 | 의미 | 활용 지표 | 값의 범위 |
|---|---|---|---|
SS/V (Sunlit Surface/Volume) 일조 외피면적/부피 | 실제 해를 받는 외피만으로 계산한 S/V | S/V에 음영지표로 산출한 외피면 일조 면적을 반영 | 0 ~ 0.7 (m⁻¹) |
각 지표가 에너지사용량을 얼마나 좌우하는지 민감도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, 지표 구간별 에너지사용량 분포를 박스 플롯, 중앙값 추세선, 히스토그램, 불확실성 밴드로 보여줍니다.

“주변 건물 그림자 때문에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달라지는 것 아닌가?” 라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. 상식적으로 또는 느낌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. 그런데, 정말로 그런지 정량화하여 대답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. 복잡한 기하학적 형상 모델링과 정밀한 일사 해석을 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, 우리 연구단에서는 전국 모든 건물의 음영 수준을 계산하고 숫자 하나(지표)로 만들었습니다. 이제, 좀 더 쉽게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요?
아쉽지만, 여전히 음영 효과에 대한 분석과 논의는 개별 건물 수준의 비교 실험에 그치고 있습니다. 다수 건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연구는 최근들어 UBEM (urban building energy simulation) 테마와 함께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 이제 더 나아가, 도시 및 건물유형별 음영 특성 연구를 심화하여 진행하고, 음영 수준에 따른 냉난방에너지의 정규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합니다. 이를 위해 연구단에서는 공유자산으로써 (shared knowledge asset) 활용가능한 전국 규모의 음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습니다.

※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 논문을 참고하세요.
DB구축현황: 전국 17개 시도 (건물폴리곤 대비 96%)
| 구분 | 건물폴리곤 pk 건수 | 음영(일조)지표 pk 건수 | 구축률 |
|---|---|---|---|
| 11 서울 | 588,564 | 536,863 | 91% |
| 41 경기 | 1,126,513 | 1,038,341 | 92% |
| 26 부산 | 354,257 | 343,629 | 97% |
| 27 대구 | 231,338 | 224,398 | 97% |
| 28 인천 | 203,308 | 199,871 | 98% |
| 29 광주 | 150,569 | 146,052 | 97% |
| 30 대전 | 141,676 | 140,415 | 99% |
| 31 울산 | 123,382 | 119,681 | 97% |
| 36 세종 | 30,644 | 30,138 | 98% |
| 43 충북 | 394,877 | 384,435 | 97% |
| 44 충남 | 530,248 | 514,341 | 97% |
| 46 전남 | 648,960 | 629,491 | 97% |
| 47 경북 | 749,931 | 727,433 | 97% |
| 48 경남 | 681,473 | 661,029 | 97% |
| 50 제주 | 166,104 | 161,121 | 97% |
| 51 강원특별 | 410,352 | 398,041 | 97% |
| 52 전북특별 | 451,684 | 438,133 | 97% |
| 총합계 | 6,983,880 | 6,693,412 | 96% |